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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안 된다"…노경은, 충격의 은퇴 선언


전격 임의탈퇴 요청…"떳떳하게 그만 두고 싶었던 듯"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노경은(32)이 현역 은퇴라는 폭탄 선언을 했다.

두산은 10일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들여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이 시즌 초반 은퇴 의사를 밝힌 이유는 야구가 안 되기 때문. 두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다음날 김승호 운영팀장과 만나 처음 은퇴 의사를 밟혔다. 구단에서는 만류했지만 몇 차례 만남에서도 은퇴의사를 굽히지 않아 결국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 자신은 더 추락하기 전에 떳떳하게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프로 12시즌 통산 267경기에 등판, 37승47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미완의 대기였던 그는 지난 2012년 붙박이 선발투수로 낙점된 뒤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렸다.

이듬해에도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로 꾸준한 성적을 올린 그는 그러나 2014년부터 다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그해 3승15패 평균자책점 9.03에 그친 뒤 불펜투수로 보직 전환한 지난해에는 47경기에서 1승4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다시 팀의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올 시즌에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17에 그친 뒤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조이뉴스24 인천=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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