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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추격포+손아섭 역전타' 롯데, NC에 설욕


이성민 5이닝 3실점하고 친정 상대 2년만에 선발승

[석명기자] 롯데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8-5로 이겼다. 앞선 15일 1차전에서 당했던 0-3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7승 7패로 다시 승률 5할을 맞췄다.

롯데 선발 이성민은 5이닝 3실점하고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2년만의 선발승이었다.

NC는 초반 리드를 잡고 선발 이민호가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고 결정적인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6승 7패가 돼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1회말 NC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김종욱 이종욱 나성범이 3연속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테임즈가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초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5회까지는 NC 선발 이민호에게 눌려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롯데 타선이 활기를 띤 것은 6회초 NC가 불펜을 가동하면서부터. 두번째 투수 박준영을 상대로 1사 후 강민호 박종윤의 연속안타와 정훈의 사구가 나오며 만루 찬스를 엮었다. 여기서 문규현이 3루쪽 땅볼을 쳤다. 타구가 강하긴 했지만 3루수 박석민 정면으로 향해 충분히 병살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석민이 볼을 포구하지 못하고 옆으로 흘리는 실책을 범해 롯데가 한 점을 내고 1사 만루를 이어갔다.

NC는 투수를 임정호로 교체했으나 롯데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 있었다. 곧바로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4-3으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롯데는 김문호의 희생플라이, 아두치와 황재균의 적시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점수를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NC가 6회말 박석민의 2루타 후 손시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8회초 아두치가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지석훈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2사 만루까지 만들었으나 박석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했다.

롯데 선발 이성민은 NC 시절이던 2014년 이후 2년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어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2014년 6월 15일 한화전 이후 처음 맛본 선발승이었다.

반면 NC 선발 이민호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3-1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 기회를 날렸다.

롯데 타선은 손아섭이 역전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 황재균이 추격의 신호탄이 된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 아두치가 쐐기포 포함 2안타 2타점, 김문호가 3안타 1타점 등 고루 폭발했다. NC도 이호준이 2안타 2타점을 때리는 등 롯데보다 하나 많은 13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장타력과 집중력에서 뒤졌고 수비실책까지 겹쳐 아쉽게 패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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