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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최악이었던 건강, '특별수사' 덕에 고비 넘겼다"


"지금은 적당히 놀고 적당히 일할 만해" 밝게 답해

[권혜림기자] 배우 김영애가 영화 '특별수사'의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건상 상의 문제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 감독 권종관, 제작 콘텐츠케이)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권종관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상호, 김영애가 참석했다.

'특별수사'는 한 때 모범 경찰이었지만 지금은 잘 나가는 브로커가 된 필재(김명민 분)에게 한 사형수가 쓴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며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김영애는 인천을 장악한 거대 기업의 안주인이자 실세인 '여사님'으로 분했다.

'여사님'은 겉으로는 자선활동과 기부로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지만, 안으로는 회장인 남편을 휘두르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캐릭터다. 며느리가 살해돼 돌아온 뒤 기업의 명성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사건을 빠르게 덮으려는 인물이다.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 2015년 무리한 활동을 피했던 김영애는 이날 '특별수사'의 촬영 당시 사진을 보며 "작년 7, 8월이었는데 당시는 건강 때문에 제가 최악일 때였다"며 "영화와 TV 일정을 다 취소했을 정도로 가장 최악일 때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특별수사' 하나만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실 하기로 하고서도 '내가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을까' 했었다"며 "저에게는 굉장히 위기였었는데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그래도 '특별수사'가 있었기 때문에 몇 달의 고비 동안 제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영애는 "일단 현장에 나가면 잊어버린다"며 "몸 상태, 미래의 불안정함을 모두 잊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김명민과 촬영을 많이 했다. 일주일 간 전주에서 세트 촬영했는데 참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연기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영애는 "현장에 있을 때, 내가 연기할 때 얼마나 행복한지 절실하게 다시 느꼈던 시간"이라고 '특별수사'의 촬영기를 돌이켰다.

그는 "체중도 많이 빠지고 지금보다 더 많이 말랐던 때였으니 사실 최악일 때였는데 이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고비를 잘 넘겼다"고 알렸다.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지금은 적당히 놀고 적당히 일할 만하다"고 밝게 말했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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