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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옥다정 파격 행보에 시청률도 올랐다


러블리코스메틱으로 이직 선언한 옥다정의 이야기 '흥미진진'

[권혜림기자] '욱씨남정기'가 방영 2주 만에 2%대 시청률로 접어들며 인기 상승을 맛봤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 3회는 2.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광고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본방송 1%대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던 '욱씨남정기'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빠른 전개로 안방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3회에서는 을(乙)이 된 뒤 절대 갑(甲) 황금화학의 '갑질'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처하는 옥다정(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소 옥다정은 대기업 황금화학 김상무(손종학 분)에게 사표를 던지며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으로 이직할 것이라 선언했다.

안하무인 언행으로 옥다정의 분노를 치솟게 만들곤 했던 김상무는 이에 러블리 코스메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다정은 시원하고 통쾌하게 사원증을 내던지고 쿨하게 뒤돌아섰다.

반면 '소심 끝판왕' 남정기(윤상현 분)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러블리 코스메틱의 본부장으로 새로 온 옥다정을 보고 경악했다. 옥다정은 앞서 '을' 남정기의 처참한 상황들을 모두 목격한데다 더없이 까칠하고 차가운 성격을 지닌 인물. 그런 옥다정이 같은 '을'의 입장이 되면서, 남정기의 직장 생활 역시 더욱 파란만장해지기 시작했다.

옥다정은 겁에 질려 도망간 남정기를 찾아 남자 화장실까지 들어가는가 하면, 러블리 코스메틱을 일부러 곤경에 빠트린 김상무가 있다는 남자 사우나까지 습격했다. 또한 옥다정은 첫 회의부터 '갑'의 횡포에 익숙한 나머지 착취당하는 지도 모르고 충성하던 '절대 을'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에게 독설과 일침을 쏟아부었다.

옥다정은 생애 처음 갑의 갑질을 경험하며 을의 고충을 배웠다. OEM 계약 해지 위기 속에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의 애원에도 김상무에게 무릎꿇기를 거부한 옥다정은 "직원들의 자존심보단 밥그릇을 지켜주는 상사를 바란다"는 남정기의 말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결국 옥다정은 남성 전용 호텔 사우나로 쳐들어갔다. 화들짝 놀라 수건으로 간신히 몸을 가린 김상무와, 그를 노려보며 "꿇으러 온 게 아니라 끊으러 왔다. 러블리와의 하청계약을 끊어 달라"며 냉소를 날리는 욱다정의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돼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욱씨남정기' 4회는 2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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