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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 모비스전' 징크스 깼다…모비스는 최소득점 수모


11연패 끝 1천484일만의 홈 모비스전 승리…라틀리프 맹활약

[정명의기자] 서울 삼성이 안방에서도 울산 모비스를 깨부쉈다. 홈 모비스전 11연패 탈출이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66-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선두 모비스는 올 시즌 최소득점이자 팀 역대 최소득점의 수모 속에 2위 고양 오리온에게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동안 모비스를 상대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삼성이다. 지난해 12월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73-7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모비스전 23연패에서 탈출했을 정도. 당시 삼성은 무려 1천437일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역시 삼성에게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앞선 승리는 원정에서의 승리로, 아직 안방 모비스전 연패는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 그러나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모비스전 11연패에서도 벗어났다. 1천484일만에 안방에서 모비스를 꺾은 삼성이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그래도 삼성이 조금 나았다. 라틀리프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간 것. 1쿼터까지 20-10으로 리드한 삼성은 모비스의 계속된 슛난조에 힘입어 2쿼터까지도 30-19로 앞섰다.

양 팀은 특히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까지 삼성은 8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다. 모비스 역시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그 중 2개만을 성공시켰다. 19득점은 올 시즌 모비스의 전반전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3쿼터 들어 삼성은 살아난 모비스의 공격에 한때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라틀리프를 이용한 속공과 골밑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까지 이미 26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4쿼터에서도 삼성은 쉽게 밀리지 않았다. 모비스의 공격은 여전히 뻑뻑했다. 결국 삼성은 여유있는 경기 끝에 66-49로 승리했다. 라틀리프가 31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모비스는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 및 팀 역대 최소 득점 신기록을 수립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송창용이 1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역시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 밖에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3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2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6(20-10 10-9 18-19 18-11)49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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