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2위로 점프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4-26 25-18 25-18)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8승 8패 승점 53이 되며 대한항공(17승 9패 승점 5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OK저축은행과는 승패가 같아졌다.
현대캐피탈은 좌우 쌍포 문성민과 오레올(쿠바)이 각각 17, 16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박주형과 송준호도 15점을 합작하며 뒤를 잘 받쳤다. 대한항공에서는 김학민과 모로즈(러시아) 쌍포가 각각 18, 16점을 내며 맞불을 놨으나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문성민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송준호의 공격에 모로즈의 공격 범실 등을 묶어 5-0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모로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눈에 띄었다. 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진상헌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상헌은 21-21 상황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해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의 추격으로 24-24 듀스가 됐지만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좀 더 앞섰다.
정지석과 김학민이 시도한 공격이 모두 점수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이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쉽게 따내며 다시 분위기를 되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쉽게 내주는 바람에 4세트도 어렵게 풀어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와 박주형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0-14까지 앞서나가 여유있게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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