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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퍼즐, 한화-LG만 미완성…1명씩 남아


한화, 남은 한 자리 투수냐 야수냐 고민…LG, 수준급 투수 찾는 중

[정명의기자] 올 시즌 KBO리그 각 팀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들의 퍼즐이 완성돼 가고 있다.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한 팀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뿐이다.

한화는 22일 윌린 로사리오를 총액 13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로사리오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전 포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71홈런을 때려낸 거포형 선수다.

한화에 앞서 두산 베어스는 지난 19일 닉 에반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계약이 확정되기도 전에 구단이 공식 보도자료를 낸 보기 드문 경우. 그만큼 계약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 구단들이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영입을 끝마친 가운데 결국 퍼즐을 완성시키지 못한 팀은 한화와 LG 뿐이다. 한화는 2자리나 되던 공석을 로사리오 영입으로 그나마 하나로 줄였다.

이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시점이다. 타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속속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며 팀 훈련에 적응해 가고 있다. 캠프 합류가 늦어서 좋은 점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한화, LG는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이는 확실한 카드를 손에 넣기 위한 '기다림'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만고만한 B급 선수를 조금 일찍 영입하는 것보다, 늦더라도 확실하게 쓸 만한 A급 선수와 계약하는 편이 낫다는 양 구단의 판단으로 보인다.

한화는 고민거리가 하나 더 있다. 야수냐, 투수냐의 고민. 당초 한화는 탈보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좌완 투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하려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한화는 '타자 2명+투수 1명'의 조합도 검토 중이다.

물론 우선순위는 투수다. 비교적 선발진이 부실한 한화로서는 10승 이상을 책임져 줄 외국인 투수의 존재가 절실하다. 김성근 감독도 "우선순위는 투수에 있다"고 말했다. 단, 마땅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군침이 도는 야수 자원이 등장한다면 '타자 2명+투수 1명' 조합이 가동될 수도 있다.

LG도 아직까지 한 명의 계약이 감감무소식이다. LG가 소사, 루카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 벌써 지난해 11월초다. 이후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고민에 빠진 LG는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LG는 몸값이 좀 비싸더라도 수준급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가 결정되는 2월 중순까지 기다림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40인 로스터에서 탈락하는 선수들 중에 높은 레벨의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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