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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학민 "5, 6라운드 욕심버리기가 중요"


OK저축은행전 역전승 견인 1위와 승점1 차로 좁혀

[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3일과 12일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특히 삼성화재전 패배는 뼈아팠다.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5세트를 내리 내줬기 때문이다.

또한 두 차례 패배 모두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당했다.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6일 OK저축은행전은 중요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후반 상대에게 연속 실점하며 세트를 내줬다. 다시 연패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였지만 이번만큼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2~4세트를 모두 따내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학민은 20점을 올린 모로즈(러시아)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6점을 보탰다. 범실은 5개로 적은 편이었고 공격성공률은 51.85%를 기록했다. 제 역할을 충분히 한 셈이다.

김학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전 역전패 때는 3세트부터 경기 집중력이 이상하게도 뚝 떨어졌다. 현대캐피탈과 맞대결도 그랬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도 '치고 나갈 수 있을 때 좀 더 집중하자'고 말했다. 우리 분위기에 처지지 말고 잘 버티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학민의 바람처럼 대한항공은 1위팀 OK저축은행에게 이겼고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1위 자리가 눈앞까지 왔다. 김학민은 "솔직히 1위에 대한 욕심은 없다"며 "동료들에게도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꼭 이겨야 된다는 압박감을 벗어내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5, 6라운드 경기에서 욕심을 버린다며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김 감독은 "앞서 2~3차례 기회가 왔었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는 꼭 이겨야겠다는 부담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라운드 일정을 마친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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