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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가 빚어낸 수지&백현 '꿀케미'


수지·백현 생각하고 쓴 '드림'으로 뜨거운 반응

[정병근기자] '드림'(Dream)'이 1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쓰에이 수지와 엑소 백현은 의외의 조합이지만 막강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건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든 박근태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드림'은 지난 7일 발표된 이후 국내 전 음원차트 1위를 '퍼펙트 올킬'했고, 11일 현재까지도 국내 최대 사용자를 보유한 멜론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돌풍을 일으킨 김나영을 비롯해 케이윌, 개리를 밀어냈고 대세 보이그룹 위너의 신곡에도 흔들림이 없다.

수지, 백현 두 사람의 조합은 신선하다. 수지는 미쓰에이로 활동하고 있지만 솔로로는 연기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고, 백현 역시 그룹이 아닌 솔로로는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매우 '핫'하지만 아직까지 '믿고 듣는 가수'는 아니다.

수지와 백현의 콜라보레이션은 자칫 최고의 두 스타를 묶었다가 이름값에 못미치는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큰 부담감이 따르는 작업이다. 하지만 평소 수지와 백현이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켜본 박근태 프로듀서는 이를 음악적으로 실현해줄 곡을 만들게 됐다.

박근태는 조이뉴스24에 "막연하게 곡을 쓰려고 했으면 힘들었겠지만 처음부터 그 둘을 떠올리면서 곡을 썼다. 사실 굴지의 두 회사가 만나기 쉽지 않은데 가수들도 곡을 마음에 들어 했고, 두 회사에서도 이들에게 재발견의 필요성을 느껴서 성사가 됐다"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아니면 그룹의 한 멤버의 보컬 매력을 잘 알기 힘들다. 이들이 솔로로 부른 OST가 있는데 이걸 듣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지는 청아하고 나른한 톤이고 백현은 얼반 알앤비 팝에 강해서 둘에게 맞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120%로 나왔다"고 말했다.

'드림'은 재즈와 네오-소울(Neo-Soul) 기반으로 이루어진 팝 알앤비 곡으로 사랑에 빠진 풋풋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러브송이다. 독특한 그루브와 감성적인 코드 진행, 달콤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달콤한 백현의 보컬과 청아한 수지의 보컬이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24년차인 박근태 작곡가는 수많은 히트곡을 썼을 뿐만 아니라 그 가수가 그 시기에 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곡을 맞춤으로 쓰기로 유명하다. 에코 '행복한 나를', 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이효리 '애니모션',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백지영 '사랑 안해', 조PD '친구여' 등이 그랬다.

박근태 프로듀서는 이번에도 그 역할을 했다. 수지와 백현은 '드림'을 통해 그룹의 일원이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가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박근태는 "'드림'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 또 수지 백현의 잠재력이 알려져서 더 좋다. 이 프로젝트가 두 사람이 솔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또 대중이 그걸 받아들이는 계기가 돼서 좋다.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와 장르를 넘어선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근태 프로듀서는 '드림'을 시작으로 그의 음악적 역량이 묻어나는 새로운 곡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올해 또 어떤 곡들과 조합으로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박근태는 "이번엔 아이돌과 아이돌의 조합으로 시작했는데 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다음달에 또 하나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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