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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확보한 볼티모어, 또 다른 외야수에 관심


'1번타자감' 스팬 영입 고려…김현수 입지는 변함 없을듯

[김형태기자] 이번 겨울 김현수(28)를 영입해 외야를 강화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다른 외야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2013년 워싱턴으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빅리그 8시즌 통산 타율 2할8푼7리 37홈런 336타점 도루 152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3할5푼2리에 장타율 0.395의 성적.

스팬이 합류할 경우 볼티모어는 지난해 1번타자로 활약한 매니 마차도의 타순을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 선구안이 뛰어나고 출루율이 좋은 김현수를 2번타순으로 상향 배치할 수도 있다. 스팬은 전통적인 의미의 1번타자감으로 힘있는 타자가 즐비한 볼티모어 타선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선수라는 평가다.

관건은 역시 계약 기간이다. 다년계약을 원하는 스팬과 달리 볼티모어는 1년을 초과하는 기간은 보장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지난해 부상으로 61경기 출전에 그친 점에서 그의 내구성에 의심을 가지고 있다. 계약을 하더라도 신체검사를 통과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볼티모어는 선수들의 신체검사를 매우 정밀하게 진행하는 구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스팬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현재 몸상태에는 아무 이상 없다"며 "스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무척 넓은 만큼 조만간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팬 영입에 관계 없이 볼티모어에서 김현수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미 김현수와 애덤 존스의 외야 두 자리는 붙박이로 여겨지고 있다. 스팬이 합류할 경우 좌익수 김현수-중견수 스팬-우익수 존스로 외야를 구성할 수 있다.

현재 볼티모어는 FA로 풀린 거포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비스가 복귀할 경우 스팬-김현수-데이비스-존스-마차도의 라인업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강타선 구축이 가능해진다. 볼티모어의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뜨겁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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