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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년부터 제일기획 품으로


제일기획, 12만9천주(64.5%), 6억7천596만원에 인수

[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시즌부터는 제일기획 체제로 바뀐다.

제일기획은 11일 "다음해 1월1일부로 삼성 라이온즈가 제일기획으로 공식 이관된다"고 발표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지분 12만9천주(64.5%)를 6억7천596만원에 취득하면서 라이온즈의 1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삼성 라이온즈의 최대 주주는 삼성전자(27.5%)였다.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바뀐 것일 뿐 다른 변동사항은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기존 라이온즈의 주식을 제일기획이 인수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변동에 따른 조직체계 변화 또한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이관은 삼성그룹 내부의 스포츠단 정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기존 4개 프로스포츠 구단(축구단, 남∙녀 농구단, 배구단)을 이미 인수했다. 이 가운데 농구단과 배구단을 제외한 축구단은 별도의 독립법인이다. 라이온즈 역시 제일기획 산하의 한 독립법인 형태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라이온즈 측은 "KBO 이사회 활동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주주가 제일기획으로 바뀐 것일 뿐 큰 틀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KBO 이사회는 독립법인인 10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일 삼성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김동환 대표가 이사회의 일원으로 향후 사장단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일기획은 "20여년간 축적해온 스포츠 마케팅 전문 역량과 보유 구단들 간의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삼성 라이온즈를 더욱 강력한 명문구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국내 프로 스포츠 리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구단들은 과거 승패만을 중요시했던 '스포츠단'에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과 팬 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종목의 합류를 통해 제일기획 소속 구단들간의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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