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유승호 "고아라, 너무 밝아 좋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유승호가 영화 '조선마술사'를 통해 고아라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말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 제작 위더스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대승 감독과 배우 유승호, 고아라, 이경영, 곽도원, 조윤희가 참석했다.

영화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의 김대승 감독 신작이다.

극 중 유승호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았다. 환희는 평안도 최대 유곽 물랑루의 자랑이자 의주의 보배로 불리는 인물이다. 고아라는 극 중 공주 청명 역을 연기했다. 청나라의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가던 중 환희를 만나 운명적 끌림을 느끼는 캐릭터다.

유승호는 고아라와 처음 함께 호흡한 소감을 알리며 "아라 누나는 너무 밝다"며 "밝아서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 제가 말을 잘 못 붙였다. 처음 보는 여배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신경도 쓰였는데 예전부터 봐왔던 누나 같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래서 말을 많이 하려 했다"며 "작품도 편하게 찍었다. 항상 고아라라는 에너지가 현장에 존재감 있게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승호는 "영화가 정말 부담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아라 누나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영화가 잘 되면 너무 좋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했고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주면 한다"며 "그렇다면 저절로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 유승호가 군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으로 기대를 얻고 있는 영화는 곽도원과 고아라, 조윤희, 이경영 등의 배우들과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을 예고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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