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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SPN "박병호 톱 FA 50인 중 29위"


1위에는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헤이워드 꼽아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응찰액 수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관문을 통과한 박병호가 미국 현지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톱50' 을 소개했다. 박병호는 여기에 포함돼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 '인사이더'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키쓰 로는 투수와 야수가 모두 포함된 FA '톱50' 명단을 추렸고 박병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두 시즌(2012, 201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며 "4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고 지난해와 올해 50홈런 이상을 쳤다"고 언급했다.

로는 "하지만 KBO리그에서 박병호와 함께 뛴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도 박병호만큼 홈런을 쳤다"고 외국인선수들과 비교를 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53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나바로(48홈런)와 테임즈(47홈런)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로는 "박병호와 계약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대박 아니면 실패 사례도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1루수로서 평균 이상 타율과 30홈런 정도를 기록할 경우는 대박이지만 리그 적응에 실패하고 '쿼드-A'(Quad-A) 선수로 판명될 경우 그와 계약한 팀은 손해라는 의미다.

'쿼드-A' 선수는 마이너리그 수준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실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는 유망주나 기대주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로는 "박병호가 갖춘 파워는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강정호(피츠버그)의 경우처럼 박병호에 대한 평가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된 강정호는 피츠버그 입단 당시 저평가 받았지만 올 시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한편 FA '톱50' 순위에서 1위는 제이슨 헤이워드(외야수, 세인트루이스), 2위는 잭 그레인키(투수, LA 다저스)가 꼽혔다. 그레인키는 최근 '옵트 아웃'을 선언해 다저스를 떠날 의사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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