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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첫 승·신기록'에도 니퍼트는 무덤덤


한국시리즈 첫 승, 24.1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 "신경 안써"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한국시리즈 첫 승리,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한꺼번에 잡았다. 그러나 그는 기쁜 내색 없이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번째 승리. 두산은 삼성을 6-1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도 갈아치운 니퍼트다. 종전 기록은 팀 동료 유희관이 2013년 기록한 20.2이닝. 니퍼트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말 2사 후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이후 이날까지 무려 24.1이닝을 실점없이 버티고 있다. 앞으로 등판에서 무실점 이닝 기록을 계속 늘려갈 수도 있다.

다음은 이날 데일리 MVP로 선정된 니퍼트와의 일문일답이다. 니퍼트는 대부분의 질문에 짧은 대답만을 내놨다.

-힘들지 않았나.

"힘들지는 않았고, 바람이 홈런 몇 개를 막아줘 고마웠다."

-7회 끝나고 어깨가 안 좋아 보이던데.

"좀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는데 , 지금은 괜찮다."

-타이어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니퍼트는 이번 포스트시즌 3차례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부상은 100만원 상당 타이어 교환권이다)

"타이어 가게 하나 낼 생각이다."

-정규시즌 많이 못나온 것이 동기부여가 됐나?

"시즌 중에는 기회가 없었는데, 포스트시즌에 기회가 많이 오고 있다."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 알고 있나?

"기록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

-삼성전에 특별히 강한 이유가 있나?

"운이 좋은 것 같다."

-5차전 등판도 가능한가?

"지금은 3차전을 준비할 때다. 5차전은 나중 일이다."

-등판 간격이 짧을 경우 준비는 어떻게?

"러닝 스케줄을 두 개에서 하나로 줄이는 것 외에는 달라지는 것 없다."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미디어에 할 얘기는 아니다. 팀 내에서 하도록 하겠다."

조이뉴스24 대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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