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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최철순 칭찬 "우사미 거의 완벽하게 막았다"


8강 1차전 전북-감바 0-0 무승부, "2차전 다른 경기 운영 가능"

[이성필기자] "최철순은 자기 역할 100%를 해냈다."

회심의 카드로 내세웠던 최철순의 포지션 변경이 성공한 것에 대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라고 골을 넣고 비기면 전북은 4강에 오른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주중 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셨다. 선수들과 함께 꼭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골을 넣지 못했다. 많이 아쉽지만, 충분히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16강도 홈에서 비겼지만 어려운 베이징 원정에서 이기고 올라왔다. 실망하지 않고 2차전 준비하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처진 공격수로 내세웠던 이근호가 득점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원톱 이동국 아래에 이근호-한교원-레오나르도를 배치했다. 전반전에 상대의 템포를 완벽하게 끊었지만, 공격 2선의 3명이 볼 키핑이라든지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파괴력이 떨어져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근호는 능력이 있다. 실망하지 말고 몸 상태를 계속 끌어올려야 한다. 이근호가 얼마나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좌우한다. 앞으로 더 분발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측면 수비수 최철순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워 감바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를 완벽하게 차단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 100%를 했다. 감바는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좋고 패트릭이나 우사미가 절대적인 득점력이 있어 위협적이다. 김형일, 최철순에게 그런 (일대일 수비) 임무를 맡겼는데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물론 2차전에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최 감독은 "2차전은 여러 가지 조합을 고민해보겠다. 감바전을 분석해보면 우사미가 팀 전력의 50% 이상이다. 득점과 유효슈팅의 70%가 우사미에게서 나온다. 그런 분석을 고려하면 우사미는 거의 완벽하게 막았다"라며 2차전 역시 우사미 봉쇄부터 하고 이기는 전략을 짤 것을 시사했다.

또, "선수들이 신중했던 것 같다. 결과는 아쉽지만, 분명히 원정에서 전략적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아쉽지만 2차전에서 또 다른 양상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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