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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최진철 감독 "이승우, 장결희 경기력 끌어 올려야"


수원컵 앞두고 대표팀 소집 "연습 경기와 실전은 다르다"

[이성필기자]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앞둔 최진철 감독의 걱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해외파' 이승우(17, FC바르셀로나), 장결희(17, 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어떻게 한 팀에 융화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이승우는 남다른 개성으로 또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스페인에서 활달하게 생활해 한국 정서가 많이 사라졌다. 반면, 장결희는 조용하게 제 할 일을 하는 편이다. 이승우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이들의 경기력은 또래와 비교하면 한 수 위다. 바르셀로나 성인 B팀과 유스팀에서 생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팬의 관심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5월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뛰었던 이승우의 경우 안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물론 이승우의 경우 바르셀로나가 이적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팬들에게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최 감독은 24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수원 인터컨티넨탈컵(이하 수원컵) 대비 U-17 데표팀 소집 훈련에서 확실히 못을 박았다.

최 감독은 "이승우, 장결희의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 전까지는 올라와야 하는데 강하게 하면 문제가 되니 집중해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컵은 좋은 점검 무대다. 최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연습 경기와 실전은 전혀 다르다.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미국 전지훈련에서의 평가전 두 번 등을 통해 확인하겠다"라고 전했다.

물론 이들에게 특별 대우는 없다. 최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큰 문제점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우와 장결희의 차이에 대해서는 "이승우는 볼터치가 부드럽다. 폭발적인 스피드도 있고 자신감도 뒤지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100% 이상이 나온다"라고 칭찬했다.

장결희에 대해서도 "스피드도 있고 볼터치나 드리블도 이승우 못지않다"라며 발전 가능성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진한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온 이승우에 대해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야 할 것 같다. 노안이라 잘 보이지 않는다"라고 농담을 한 뒤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잘 안다. 좀 과한 것 가다. 양보해야 할 부분이 있다. 어린 나이에 스페인으로 넘어가서 우리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어느 정도는 한국 정서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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