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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끈 임대·이적생, 연속성을 보여줘


여름 이적 시장, 유니폼 갈아 입은 뒤 맹활약 사례 많아져

[이성필기자] 여름 이적 시장 종료 후 K리그 각 구단은 새로 영입한 선수를 활용한 전력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공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제대로 능력을 보여줘야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19일 클래식 26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 각 구단은 이적생이나 임대생의 활약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팀 상승세를 이끄는 중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생들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앞선 25라운드에서 인상적인 능력 발휘로 놀라게 했던 조찬호(수원 삼성), 최재수(포항 스틸러스) 두 인물이 중심에 있다.

이들은 1대1 맞임대 이적으로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조찬호는 첫 출전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수원의 4-2 승리에 앞장섰고, 최재수 역시 포항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출장한 전북 현대전에서 1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조찬호는 기존 수원 날개 공격진이 다소 부드럽게 공격을 전개하는 것에 파워를 장착했다. 조찬호는 신장은 크지 않지만, 발재간을 앞세워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19일 성남FC와의 홈 경기는 수원 팬들에게 제대로 신고하는 무대다. 수비가 튼튼한 성남을 상대로도 골 또는 도움을 해낸다면 서정원 감독의 주름을 펴줄 수 있다.

최재수도 마찬가지,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또 한 번 날카로운 왼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때 몸담았던 울산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양동현, 김신욱 등 높이를 앞세운 울산 공격을 상대로 수비력까지 보여준다면 완벽한 임대 성공사례가 된다.

눈길이 가는 이적생도 있다. 대전 시티즌에서 FC서울로 이적한 아드리아노다. 아드리아노는 서울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울산전에서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아드리아노-박주영 투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내려서서 촘촘한 수비를 하는 부산을 상대로도 아드리아노가 연속골을 터뜨린다면 올 하반기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아드리아노가 가세한 서울은 앞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더 깔끔하게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꼴찌 대전에서는 완델손 홀로 빛나고 있다.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분전하고 있다. 완델손은 최문식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그러나 성남FC전에서는 상대 수비에 애를 먹으며 침묵했다. 완델손을 중심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면 꼴찌 탈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전은 무려 6명의 새 얼굴로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임대생, 이적생 등 다양하다. 이들이 빨리 호흡을 완성하지 않으면 강등은 더욱 현실로 다가온다.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해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대전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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