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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 '멀고 먼 10승 고지'


넥센전 6이닝 3실점 승리 불발 '아홉수' 혹독…50일 동안 승리 인연 없어

[류한준기자] 지독한 불운을 탓해야 하나.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이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롯데의 제1선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KBO리그 전체에서도 수준급 기량을 갖춘 투수로 평가된다. 그런데 린들블럼은 두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두고 9승에 오랜 기간 묶여있다.

린드블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4번째 선발등판 경기를 가졌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제몫을 했다.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피안타 3실점(2자책점)하며 퀼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는 6회까지 던지고 7회말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롯데가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린드블럼은 오히려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어쨌든 린드블럼은 또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린드블럼이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경기는 지난 6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맞대결이다. 그는 당시 7이닝 114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냈다.

이후 승수 추가가 쉽지 않다. 시즌 9승을 올린 다음 이날 넥센전을 포함해 8차례나 10승 도전에 나섰지만 모두 빈손에 그쳤다. 50일 동안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15일 넥센전은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린드블럼은 0-1로 뒤지고 있던 4회말 박병호와 김민성에게 연속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추가 2실점했다. 반면 롯데 타선은 린드블럼이 던지는 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도움을 주지 못했다.

롯데 타자들은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에게 꽁꽁 묶였다. 문성현이 마운드를 지킨 6이닝 동안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고 3안타 무득점에 묶였다.

문성현은 7회초 조상우와 교체됐다. 롯데 타자들에게는 조상우 공략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준석이 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쫓아가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다음인 8회초 공격에서 추격점을 냈다. 손아섭이 넥센 세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투런포(시즌 9호)를 쳐 2-3까지 따라붙었다. 린드블럼이 패전투수라도 면하기 위해선 한 점이 더 필요하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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