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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와 습관이 만든 수원 권창훈의 결승골


대전 시티즌전 2-1 승리 이끌어, "피곤하다는 말 하면 안 된다"

[이성필기자] "최대한 골대 방향으로 차는 것이 확률적으로 쉽다고 생각했다."

수원 삼성 미드필더 권창훈은 공격형, 수비형 모두 소화 가능한 미드필더다. 지난 9일 끝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도 중원 모든 위치에서 뛰는 등 태극마크도 경험했다.

수원으로 복귀해서도 뛸 준비를 했던 권창훈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에 후반 17분 교체로 나서 29분 결승골을 넣었다. 수원은 권창훈의 골 덕에 2-1로 이겼다.

자신이 만든 승점 3점이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경기 후 권창훈은 "휴식기 후 첫 경기였다. 내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했다. 팀 전체가 그런 마음으로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를 해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동아시안컵 3경기를 모두 뛰고 지난 10일 팀에 합류해 피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피곤하다고 경기를 못 뛴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경기를 하다 보면 적응하게 마련이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에서나 수원에서나 뛰는 위치나 역할이 비슷해 문제가 없다는 권창훈은 "(골로) 결정을 지어야 하는 역할이다. 경기 들어가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팀이 승리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라며 결승골을 넣은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골 장면은 권창훈의 재치와 평소 습관이 절묘하게 섞인 결과였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며 압박을 하는 움직임이 몸에 밴 권창훈은 볼을 가진 대전의 실바를 압박, 볼을 가로채 그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 등을 압박해서 볼을 뺏는다. 팀 훈련 시 타이밍을 잘 잡아서 움직인다. 경기에서도 한 번씩 나가서 부담을 주면 상대가 위협을 느끼고 실수를 한다"라고 말했다.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까지 파고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골대 방향으로 각이 벗어나지 않게 파는 것이 확률적으로 쉽다는 생각이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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