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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이재성의 동아시안컵 승부수는 '활동량'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해 슈틸리케 감독 사로잡는다

[이성필기자] A대표팀에는 처음 선발됐으면서도 몇 번 본 것 같은 느낌의 자원들이 있다.

'광양만 루니' 이종호(23, 전남 드래곤즈)는 그런 느낌의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 대표팀 후보군 전지훈련에 합류해 자체 연습경기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종호는 지난 3월과 6월 A매치에 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돼 처음으로 A대표팀 멤버가 된 이종호는 28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3월 평가전 당시 정말 A대표팀에 오고 싶었다. 그런데 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동아시안컵 대표팀 선발이 더 기쁘다"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올해 K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이종호의 대표 욕심은 당연하게 느껴진다.

서귀포 전지훈련 당시의 대표팀은 상비군 느낌이었다는 이종호는 "지금의 대표팀이 조직력이나 호흡 등에서 더 중요하다. 개인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체력 하나는 자신이 있다"라고 자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처진 공격수와 측면 윙어가 모두 가능한 이종호는 원톱 요원인 김신욱(울산 현대), 이정협(상주 상무) 등과 함께 뛰고 싶다. 전남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테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활동 반경은 스테보가 더 넓지만 볼 키핑이나 제공권 등은 김신욱이 더 낫다. 스테보가 잘하고 오라고 격려했으니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웃었다.

그와 대표팀내 경쟁자인 멀티 플레이어 이재성(전북 현대)에 대해서는 "고교 시절 왕중왕전에서 만난 경험도 있고 친하다.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호의 뉴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이재성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칭찬을 들으면 더 자신 있게 경기를 한다. 공격적인 성향과 위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골 욕심을 당연히 내야 한다. 결정력에도 자신이 있다"라며 확실한 기량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이재성에게 겸손함은 필수 장착 아이템이다. 그는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팀플레이를 위해 활동량으로 활기를 넣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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