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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이닝 무안타 1실점' 김민우, 한화의 미래다


1아웃 남겨두고 첫 승 무산…선발 부진한 한화에 활력소

[한상숙기자] 한화 루키 투수 김민우가 데뷔 첫 선발 등판서 4.2이닝 무안타 1실점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우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볼넷 4개만 내주고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담한 투구로 1위팀 삼성 타자들을 무안타로 제압했다.

김민우는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리그 타율 4위 구자욱, 베테랑 이승엽과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김민우는 3회초 볼넷 2개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1사 1루에서 채태인을 삼진, 이승엽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김민우는 5회초 선두타자 박석민과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민우는 이흥련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사 2루에서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물러난 것이 김민우로서는 아쉬웠다. 또한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점 없이 버텼지면 박정진이 구자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김민우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김민우는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신인. 앞선 19경기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19경기 모두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민우는 팀 마운드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날 처음으로 선발 중책을 맡아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팀 내 다승 2위 안영명(7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승을 올린 유먼은 방출됐다. 배영수는 3승에 그치고 있다. 선발진 붕괴 직전에 김민우가 패기 넘치는 투구로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이날 한화는 삼성에 2-1로 승리했는데, 바탕에는 김민우의 역투가 있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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