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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류승룡 "호흡 끝까지 유지하기 힘들었다"


사투리부터 피리 연주까지, 여러 설정 소화

[권혜림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손님'에서 사투리와 피리 연주 등 여러 설정을 위해 노력한 지점을 알렸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제작 ㈜유비유필름/㈜웃는얼굴)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광태 감독과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참석했다.

'손님'은 그림동화와 브라우닝의 시로 유명한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프를 얻은 판타지 호러 영화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작품이다.

극 중 류승룡은 영화에서 피리 부는 절름발이 악사 우룡으로 분했다. 약장수와 함께 다니며 웬만한 약은 다 만드는 재주까지 습득한 그는 폐병을 앓는 아들을 낫게 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길에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아들의 병을 고칠 목돈을 주겠다는 촌장(이성민 분)의 약속을 믿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쥐떼를 소탕하려 한다.

다수의 영화에서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입증한 그는 여름 극장가에 출격하며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연기를 위해 직접 피리를 연습해 상당한 실력을 쌓은 류승룡은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피리 연주 실력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리를 저는 연기와 함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도 소화했다.

류승룡은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으니 피리를 많이 불어야 했다"며 "다리를 저는 설정은 시나리오에 있었다. 사투리는 보시다시피 마을 사람들은 안 쓰는데.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불청객, 나그네, 객의 느낌을 주기 위해 사투리 사용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놓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 외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평창과 정선, 양양 등에서 힐링하며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영화는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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