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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아깝다! KIA 필에게 홈런 맞고 무실점 행진 끝


KIA전 7회 필에게 솔로홈런, 17.2이닝에서 무실점 마감

[석명기자] 두산 좌완 선발 허준혁이 아깝게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는가 했으나 홈런 한 방에 첫 실점을 했다. 그렇다 해도 '괴물투수' 모드로 새로운 좌완 특급의 등장을 확실하게 알린 허준혁이다.

허준혁은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7.2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7회말 1사 후 브렛 필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올 시즌 3경기 등판 만에 처음 점수를 내줬다.

허준혁은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연속 무실점 역투를 했다.

지난 13일 잠실 NC전에서 허준혁은 올 시즌 첫 등판을 했다. 팀 에이스 니퍼트의 부상 이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로 투입된 허준혁은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투수가 된 허준혁은 프로 통산 2승이자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 때까지만 해도 SK 시절이던 2012년 이후 3년만에 선발 등판한 허준혁이 깜짝 호투를 펼친 정도로 보였다.

허준혁의 두 번째 등판은 19일 잠실 롯데전. 자신이 프로 데뷔를 했던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허준혁은 또 5.1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선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날 광주 KIA전을 통해 허준혁은 두 번의 무실점 퍼레이드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6회까지는 KIA 타선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허준혁은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범호를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준 것. 그러나 이번에도 곧이어 다음 타자 이성우를 병살타로 유도해냈다. 4회말에는 역시 선두타자 김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나지완을 또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5,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긴 허준혁은 타선 지원 속에 9-0의 여유 있는 점수차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허준혁의 연속 무실점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커져가던 즈음, 1아웃을 잡아낸 허준혁이 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는 장면이 나왔다.

이로써 허준혁은 17.2이닝 동안 이어져온 무실점 행진이 깨지고 말았다. 홈런을 맞고 첫 실점하고서도 허준혁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7회를 마무리 지었다.

8회말에도 등판한 허준혁은 투아웃까지 잡고 최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 윤명준과 교체돼 물러났다. 9-1로 리드한 상황에서 선발투수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낸 허준혁은 당당히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7.2이닝 투구는 자신의 최다 투구이닝이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0에서 0.47로 올라갔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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