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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실책 덕에 '행운의 역전승'


8이닝 2실점 역투 레일리, 시즌 5승째…이성민은 시즌 첫 세이브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실책 덕분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과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롯데는 31승 35패가 됐다. 두산은 36승 27패가 되면서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NC 다이노스(37승 1무 27패)에게 다시 내줬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2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패스트볼과 오재원의 2루수 앞 땅볼 타구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허경민이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주자 홍성흔이 홈을 밟아 2-0으로 도망갔다.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을 공략하지 못하고 6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롯데는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박종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짐 아두치가 2루타를 터뜨려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이후 아두치와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 타석에서 황재균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두산 포수 최재훈이 송구를 했다.

그런데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유격수와 2루수 모두 움직이지 않았다. 최재훈이 던진 공은 중견수 앞까지 갔고 아두치가 그 사이 홈을 밟았고 황재균은 3루까지 갔다.

롯데는 추가점 역시 상대 실수로 손쉽게 냈다. 최준석이 두산 5번째 투수 노경은에게 볼넷을 고르는 순간 투구한 공이 폭투가 되며 뒤로 빠졌다, 3루주자 황재균이 편안하게 홈으로 들어왔다. 양 팀 덕아웃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다.

두산은 9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로메로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8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하고 시즌 5승째(5패)를 올렸다. 9회 마무리 등판한 이성민은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하며 진땀을 흘리긴 했으나 결국 리드를 지켜내 시즌 첫 세이브(2승 2패 3홀드)를 신고했다. 노경은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1승 4세이브)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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