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참바다 유해진 잊어라…유아인과 강렬 악역 호흡

[권혜림기자] 영화와 예능을 오가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유해진이 신작 영화 '베테랑'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에서 유해진은 안하무인 재벌 3세의 오른팔로 변신했다. 영화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

영화 '왕의 남자' '타짜' '전우치' '이끼' 등은 물론, 지난 2010년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부당거래'(276만 명)에서 냉정한 카리스마로 호평을 이끈 유해진은 지난 2014년 개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 명)에서는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는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며 '참바다'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졌다.

류승완 감독과 조우한 유해진은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 역을 맡았다. 조태오에 관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든 잡음 없이 철저하게 처리하는 인물이다. 예능 프로그램 속 친근한 매력을 벗고 강렬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쉽게 덮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던 일들에 광역수사대가 얽히며 점점 판이 커져가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밀한 플랜을 세우는 최상무는 빠른 판단력과 능수능란함으로 추격의 포위망을 빠져나가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냉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때론 인간적 갈등을 드러내는 최상무 캐릭터는 유해진의 깊이 있는 연기가 더해져 더욱 생생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베테랑'으로 유아인과 첫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새로운 남-남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에서 함께 작업하며 이전에 유해진이 보여준 뜨거운 모습과는 상반된 또 다른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재벌 3세 오른팔 최상무의 캐릭터는 유해진이 빛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덕분에 최상무 캐릭터는 속이 꽉 찬 밀도 있는 캐릭터로 완성되었다"며 강한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류승완 감독과는 전작에서부터 맞춰 온 좋은 호흡이 있었다. 디테일하고 섬세한 류승완 감독 덕분에 이번에도 재미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알렸다.

영화에는 유해진과 유아인을 비롯해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등도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