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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전, 슈틸리케호 '대승'이 기대됩니다


한국, 16일 미얀마와 2018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최용재기자] 슈틸리케호의 '대승'이 기대되는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행보가 드디어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방심해서는 안 되겠지만 미얀마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팀이다. 사실 그렇게 긴장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방심과 자만만 없다면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상대다. 그리고 최근 슈틸리케호의 분위기와 상승세, 그리고 강인한 의지가 대승의 기운을 불러오고 있다.

일단 미얀마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43위의 약체다. 한국은 58위다. 미얀마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만난 적 중 가장 약한 상대다. 이전까지는 138위의 뉴질랜드가 가장 약했다. 아시아 팀으로는 125위의 쿠웨이트가 최약체였다. FIFA 랭킹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3-0 대승을 거뒀다. 이는 슈틸리케호가 한 경기에 넣은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이전까지는 2골이 가장 많은 골이었고 2-0 승리가 4번 있었다. UAE는 아시아의 강호 중 하나다. 이런 팀을 상대로 3골 폭죽을 터뜨린 한국의 상승세가 미얀마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게다가 UAE전에서 한국의 원톱 공격수 이용재(나가사키)와 이정협(상주 상무)이 모두 골맛을 봤다. 염기훈(수원)의 왼발도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에이스' 손흥민과 '캡틴'으로 나서는 이청용의 공격력까지 더해진다면 3골 이상의 최다골 신기록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다.

선배 대표선수들이 미얀마를 상대로 그렇게 했다. 미안먀와의 최근 2경기에서 한국은 모두 4-0 대승을 거뒀다. 1977년 7월24일 열린 메르데카컵에서 한국은 박상인, 차범근, 조광래, 김재한의 연속골골 4-0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2000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설기현의 2골과 안효연의 2골을 합쳐 4-0 대승을 일궈냈다. 대표팀 후배들은 선배들의 미얀마전 절대 우세를 이어가야만 한다.

슈틸리케 감독도 태극전사들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UAE전 출전 멤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만큼 UAE전이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더 많은 골을 노리겠다는 의지도 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선수들의 의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전도 당연히 승리가 목표다. 당연히 승리가 목표지만 그보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대표팀에 대한 큰 확신을 가지도록 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대표팀은 잘 해왔고 내일도 그런 성과를 보여주겠다"며 팬들에게 신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신뢰, 승리와 많은 골이다.

'에이스' 손흥민도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첫 단추다.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에서 내가 슈팅을 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대표팀은 나만의 팀이 아니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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