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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첫 번째 월드컵이 기다려진다


지소연, 2015 캐나다 월드컵 대표팀 선발 '한국 공격의 핵'

[최용재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엔트리에 '당연히' 포함됐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나설 예비엔트리 26명을 발표했고, 지소연의 이름도 불렀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지소연이 없는 여자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변이 없는 한 지소연은 오는 5월18일 발표되는 23명의 최종엔트리에도 포함될 것이다.

지소연이 맞는 첫 번째 월드컵이다. 지소연의 첫 번째 월드컵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또 지소연이 있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두 번째 월드컵 출전 역시 기대감이 크다. 지소연이라는 존재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흐름을 좌우할 만큼 크고 무겁다.

한국은 지난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처녀 출전해 3전 전패라는 암울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에 참가한다.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한국 여자 축구는 조금씩 발전하며 세계적 강호와도 싸울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그 중심에는 지소연이 있다.

사실, 한국 여자 축구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지소연의 역할이 컸다. 청소년대회에 지소연이라는 별이 등장할 때부터 한국 여자 축구는 빛을 내기 시작했다. 2010년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면서 지소연은 실버볼과 실버슈를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축구의 본격적인 발전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지소연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 여자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지소연은 현재 A매치 37골로 여자 대표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4월초 열린 러시아와의 2연전에서도 지소연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지소연이 출전하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소연의 최근 흐름이 너무 좋다. 이것이 지소연의 첫 번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며 첼시 레이디스 유니폼을 입은 지소연은 잉글랜드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약은 커다란 결실을 맺었다. 지소연은 지난 27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런 지소연의 가치는 월드컵에서도 분명 빛을 낼 것이다.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도 지소연을 향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감독은 "지소연은 훌륭한 선수다. 영국에서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상을 받았다. 다른 팀에서도 중요 선수로 인식해 마크가 심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소연이 있어 우리 공격 라인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선수로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6월9일 브라질과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르고 13일 코스타리카와 2차전, 17일 스페인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까지 41일 남았다. 지소연의 첫 번째 월드컵 출전도 41일 남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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