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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무리뉴 감독 "우승? 가까이에 갔잖아"


첼시가 수비적이라는 지적에 "옆집 아스널 팬도 첼시가 낫다던데"

[이성필기자] 사실상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손에 넣은 조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77점이 된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67점)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의 승점 차라 사실상 첼시의 우승이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첼시는 앞으로 2승만 보태면 2009~2010 시즌 이후 5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한다.

이날 첼시는 아스널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없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무리뉴 감독의 언변은 화려했다. 그는 '미러' 등 다수의 영국 매체들을 통해 "첼시의 축구는 아름다웠고 충분히 인정 받을 만했다"라며 무승부 결과에도 당당했다.

첼시는 최근 13경기서 9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두 경기 정도를 제외하면 한 골 차 승리 내지는 무승부로 화끈한 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위권 팀을 만나서도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가 한 골로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았다.

첼시가 너무 수비적이라는 지적이 있자 무리뉴는 "(수비적이라) 지루하다는 평가는 말이 안 된다. 정말 지루한 것은 10년 동안 우승을 해내지 못한 것이다"라고 받아 넘겼다.

오히려 그는 "지금 정말 행복하고 너무 행복하다. 모든 선수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첼시 팬들은 우리의 우승을 기뻐할 것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간에 첼시는 첼시의 축구를 할 뿐이다. 우리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다"라며 외부 평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술 더 떠 무리뉴 감독은 "내 옆집에 사는 아스널 팬도 첼시가 잘했다고 하더라. 아스널의 10년 무관에 대해서도 얘기하더라. 그러면 다 된 것 아니냐.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도 기뻐하고 있다. 첼시 구성원이 기뻐하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아직 우승까지 간 것은 아니지만, 첼시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무리뉴는 "우승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승에는 가까이 갔다. 그것으로 됐다"라며 우승컵을 들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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