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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진용, NC전서 10년8일 만에 승리투수 '감격'


5이닝 1실점 호투, 시즌 첫승이자 첫 선발승 '통산 3승째'

[석명기자] LG의 프로 12년차 투수 장진용이 무려 10년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장진용은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LG가 6-2로 이김으로써 승리를 따냈다. 장진용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05년 4월 17일 KIA전에서 구원승을 기록한 이후 10년8일 만이다. 2004년 LG에 1차지명된 유망주였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끝에 맛본 감격적인 승리였다.

이날이 시즌 2번째이자 통산 10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장진용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며,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다음 물러났으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깝게 승리를 날렸던 장진용이다. 이후 장진용은 두 차례 더 마운드에 올랐으나 중간계투 등판이었다.

하지만 시즌 두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날 NC전은 달랐다. 장진용이 호투하는 가운데 팀 타선도 힘을 내며 큰 폭의 리드를 안겨줬다.

1회초 박용택의 선제 투런포가 터져 2점을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장진용은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1회말 1사 후 김종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첫 이닝을 마쳤다. 2,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말 장진용은 홈런으로 유일한 실점을 했다. 1사 후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가 중월 솔로포로 연결된 것. 2-1로 추격 당하며 잠시 흔들린 장진용은 다음 테임즈에게도 안타를 맞았으나 금방 안정을 찾고 조영훈 이종욱을 잇따라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 LG가 3연속 사사구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땅볼 타점과 이병규(7번)의 2타점 2루타,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가 잇따르며 4점을 몰아냈다.

6-1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어깨가 가벼워진 장진용은 5회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지석훈에게 2루타,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2 루로 몰린 것. 하지만 박민우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박지규-유격수 오지환이 멋지게 병살 처리해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를 채우며 책임을 다한 장진용은 6회 윤지웅과 교체됐다. 이후 LG 불펜이 NC의 추격을 막고 장진용의 10년만의 승리를 지켜줬다.

LG는 6-2로 이기면서 전날 NC에 당한 3-11 대패를 설욕했다. LG는 11승 1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NC는 전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이 4이닝 5실점으로 제 몫을 못했고, 타선도 나성범의 홈런과 7회 손시헌의 내야땅볼 타점 외에는 찬스를 제때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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