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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주역들, 레드카펫 입담도 역대급


수현 "멋진 배우 되겠다" 울컥

[권혜림기자] '어벤져스2'의 배우들이 재치만점 입담으로 한국 팬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레드카펫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데 이어 매 질문 성실하고도 코믹한 답변을 내놔 한국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7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세텍 전시홀 1관에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제작 마블스튜디오, 이하 어벤져스2)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각 배우들과 감독은 여러 질문에 답하며 한국 팬들과 친근하게 호흡했다. 보디가드로 삼고 싶은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닥터 조를, 닥터 조 역의 수현은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을 꼽았다. 크리스 에반스 역시 토니 스타크에 한 표를 던졌다.

수현은 "토니 스타크가 내 보디가드가 됐으면 좋겠다"며 "돈이 많지 않나.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크리스 에반스는 "돈도 많고 인생을 즐길 줄도 아니 나 역시 토니 스타크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토니 스타크가 있다면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모를 것"이라는 답을, 마크 러팔로는 "다양성 차원에서 블랙 위도우를 고르겠다"고 답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수현은 이날 '헐크' 마크 러팔로를 향해 "천재의 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크 러팔로를 가리켜 "실제 모습과 캐릭터가 가장 비슷한 배우"라고 알린 반면 크리스 에반스를 향해서는 그 반대의 답을 했다. 수현은 "가장 의외였던 배우는 크리스 에반스"라며 "쑥스러움이 많다더라. 굉장히 진지한 캐릭터인데도 웃음소리가 크고 털털한 편이더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조스 웨던 감독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실제 모습과 캐릭터가 비슷하다"며 "토르 그 자체"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반대로 실제 모습과 캐릭터가 가장 다른 배우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스칼렛 요한슨을 택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은 실제로는 개방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라며 "블랙 위도우와는 다르다"고 알렸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유독 뜨거운 열기를 실감한 배우는 한국에 첫 방문한 마크 러팔로인듯 보였다. 기자회견에서 재치만점 입담으로 취재진의 미소를 자아낸 데 이어 레드카펫에서도 뜨거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레드카펫의 팬들에게 한국어 인사로 "안녕하세요"를 건넨 그는 "한국, 서울의 팬들이 대단하다"며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한 마크 러팔로는 "오늘 만난 팬들은 내가 지금껏 겪은 이들 중 최고의 팬"이라고 알려 환호를 얻었다.

마크 러팔로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티격태격 입씨름을 벌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로버트는 "마크 러팔로가 같은 방에서 자자고 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 돼 거절했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마크는 "삶의 소중한 벗을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해 남다른 재치를 드러냈다.

이번 캐스팅으로 '마블의 신데렐라'라는 별칭을 얻은 수현에게도 이날 레드카펫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수현은 '어벤져스2'의 한국 팬들 앞에서 배우로서 각오를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세트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마치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느낌이었다"며 "세트도 멋졌고 배우들도 멋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 사이에서 내가 뭘 하고 있지?' 생각했는데 정말 좋았다. 이 분들처럼 멋진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국에서 이렇게 환영해 주시니 고맙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인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전편에 등장했던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국 배우 수현의 출연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 1편은 한국에서 개봉해 707만4천867명의 총 관객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2편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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