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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 6이닝 퍼펙트' SK, 넥센에 10-0 완승


선발 밴와트, 1이닝만 던지고 타구 맞아 교체…넥센 한현희, 3이닝 6실점

[한상숙기자] SK가 긴급 구원등판한 채병용의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넥센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전날 역전패를 딛고 넥센의 연승을 막았다.

SK 타선이 시작부터 넥센 선발 한현희를 흔들었다. 1회말 이명기와 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박정권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재원이 한현희의 초구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나주환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처음부터 4-0으로 앞섰다.

넥센이 무득점으로 묶인 사이 SK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회말 김성현의 볼넷과 이명기의 땅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재상이 볼넷 출루해 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택형의 폭투가 나와 김성현이 홈을 밟았고,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SK는 6-0으로 앞섰다.

6회에는 김성현의 홈런까지 터졌다. 김성현은 선두타자로 나서 하영민의 4구째 140㎞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통산 8홈런을 때린 김성현의 시즌 첫 홈런이다.

SK는 7회 정상호, 8회 박진만의 적시타를 더해 10점 차 완승을 했다.

SK 선발 밴와트는 1이닝 만에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부상으로 일찍 물러났다. 1회초 2사 2루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2회부터 채병용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밴와트는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선발투수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구원 투입됐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6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시즌 2승째.

채병용에 막혀 7회까지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던 넥센은 8회초 바뀐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유한준이 경기 첫 안타를 때려 노히트 수모를 면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2패를 당했다. 4일 목동 SK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한 뒤 10일 목동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날 SK를 만나 또 다시 6실점하고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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