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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ML 亞투수들, 류현진 등 3명 DL 시즌 출발


류현진·후지카 15일, 수술한 다르빗슈는 60일 DL…다나카는 개막전 선발

[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우울한 시즌 출발선에 서 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다르빗슈 유, 후지카와 규지(이상 텍사스)가 한꺼번에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된 채로 2015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 25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류현진의 이름은 예상대로 25인 엔트리가 아닌 부상자명단에 포함됐다. 지난달 28일자로 소급 적용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오는 12일부터 빅리그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류현진의 부상자명단 등록 공식 사유는 '왼 어깨 충돌증후군(left shoulder impingement)'이다. 지난달 18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MRI 검사 상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휴식이 결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같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있지만 심각한 부상이 아닌 만큼 부상자명단 기간을 채우면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역시 일본인투수 다르빗슈와 후지카와를 부상자명단에 등록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60일짜리, 오른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후지카와는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각각 올랐다. 후지카와는 오는 16일부터 빅리그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텍사스의 절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다르빗슈는 지난달 6일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MRI 검사 결과 어깨가 아닌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뒤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다르빗슈는 내년 시즌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후지카와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획득, 텍사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텍사스는 후지카와를 셋업맨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지카와 역시 사타구니 통증으로 개막전부터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다행히 후지카와는 현재 롱토스를 소화하고 있고, 조만간 불펜 투구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반면 류현진, 다르빗슈와 함께 '아시아인 선발 빅3'로 꼽히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상황이 좋은 편이다. 일찌감치 오는 7일 열리는 토론토와의 개막전에 양키스 선발로 낙점된 것. 그러나 다나카 역시 지난해 팔꿈치 인대손상이 발견된 만큼 몸상태를 낙관할 수 없다. 수술 대신 주사치료 등 재활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다나카가 팔꿈치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예전의 강속구 대신 투심을 이용한 맞혀잡는 스타일의 피칭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나카는 일본인 투수로는 네 번째(노모 히데오 3회)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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