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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현대캐피탈 떠나, "팬들에게 죄송"


'선수들에게도 미안"…계약기간 1년 남았으나 사임 결정 내려

[류한준기자] 김호철 감독이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김호철 감독은 "배구 명문팀인 현대캐피탈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감독으로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물러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5승 21패라는 성적을 내면서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게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올 시즌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부분이 미안하다.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준 구단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당분간 지도자 일선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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