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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렐라' 이정협,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개막골 작렬


이정협, 강원전 골 넣으며 상주 3-1 승리 공헌…안양-부천도 '승리 합창'

[이성필기자] '군데렐라' 이정협(상주 상무)이 슈틸리케호 생존을 골로 증명했다.

상주 상무는 2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개막전에서 강원FC를 3-1로 이겼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상주는 이정협, 이승기, 임상협, 이용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넣으며 강원을 공략했다. 특히 이정협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이정협은 1월 호주 아시안컵에 대표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며 무명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이정협의 기량을 점검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강원이 먼저 넣었다. 전반 36분 김동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상주는 당황했고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권순형을 빼고 박기동을 투입했다. 이정협, 박기동 투톱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략은 통했고 4분 박진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로지르기 한 것을 박기동이 헤딩해 동점골을 넣었다. 강원의 수비는 흔들렸고 12분 이정협이 일을 저질렀다.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황일수가 가로지르기 한 것을 이정협이 머리로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이정협은 지난해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2년 연속 개막전 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상주는 34분 김성환의 페널티킥 골까지 추가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으로 수원FC를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뒀다. 인천에서 영입한 이효균이 전반 24분 최진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1호골 겸 구단 100호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28분에는 안성빈이 최진수의 가로지르기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의 수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39분 주현재가 이효균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147명이 입장해 2013년 팀 창단 후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2013년 3월 17일 고양 Hi FC전 6천423명의 기록을 훌쭉 뛰어 넘었다.

최약체로 평가되던 부천FC 1995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1만2천332명의 구름관중 앞에서 전반 31분 정홍연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대구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41분 공민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 패스한 것을 이민우가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3경기에는 총 관중 2만6천723명이 찾았다. 평균 8천907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챌린지 출범 첫 해였던 2013년 2만81명의 총 관중 기록을 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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