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34득점' 기업은행, 현대건설 꺾고 PO 선승

[최용재기자]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2위 기업은행은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정규리그 3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4득점을 올린 데스티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14 10-25 25-23 33-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1세트, 기업은행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1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4로 여유롭게 따냈다. 그러자 2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25-10으로 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부터는 분위기는 달라졌다.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앞서가지 못하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세트 종반에 갈렸고, 마지막 집중력이 앞선 기업은행이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 23-23까지 간 상황에서 데스티니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24-23으로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상대 폴리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25-23을호 승리를 따냈다.

4세트는 더욱 치열했다. 두 팀은 25점 이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듀스에 접어들었다. 30점이 넘어갔지만 두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기업은행이 웃었다. 31-31 상황에서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했고, 이어 상대 범실로 귀중한 득점을 올려 33-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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