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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 김보경, 제자리 찾았다


위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용, 노리치전 결승골 작렬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애슬레틱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김보경(26)의 헝그리 정신이 빛나고 있다.

김보경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4~2015 챔피언십 35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 선발로 나서 결승골을 넣으며 위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블랙풀과의 34라운드에서 이적 후 첫 골이자 시즌 1호골을 기록한 김보경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확실히 쐈다.

전반 8분 김보경이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넣었다. 레온 클라크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노리치 골망을 흔들었다. 위건은 김보경 덕분에 승점을 보태 31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탄력을 받았다. 22위로 잔류 마지노선인 21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37점)와의 격차도 6점차로 좁혔다.

2010년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김보경은 지난해 말키 맥케이 감독의 인종차별 논란 중심에 서는 등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하는 등 포지션도 흔들렸다. 감독이 바뀐 뒤 주전에서 완벽하게 밀려나며 위기가 찾아왔다.

공교롭게도 위건으로 이적한 뒤 김보경은 자신을 중용했던 맥케이 감독과 재회했고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셀틱(스코틀랜드) 등 다수의 팀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챔피언십에서 버티기를 선언했다가 카디프에서는 제 위치를 찾지 못했고 결국 위건 이적이라는 선택을 했다.

위건은 김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두 번째 연승 흐름을 탔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기회를 맞은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골 감각을 보여준 김보경이 팀 잔류를 위한 선봉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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