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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풍문으로 들었소' 빛내는 블랙 코미디의 진수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새로운 '갑질'이 온다

[장진리기자] 배우 유준상이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풍문으로 들었소'를 빛내고 있다.

유준상은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법률 시장의 최강자이자 대한민국 1% 초일류 상류층의 거물 한정호 역을 맡아 단연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극 중에서 한정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법무법인 한송의 대표로 선대의 최고지향 덕분에 오직 최고로만 먹고, 입고, 배우며 자란 순혈 엘리트주의자로 법률상담을 통해 알게된 정관재계 요인들의 정보를 무기로 권부의 중요한 인사까지 깊이 관여하는 막강한 인물이다.

한정호는 일류대학에 합격한 아들 한인상(이준 분)에게 "진정한 법률가란 냉철한 휴머니스트이면서 열정적 합리주의자"라고 격식에 가득 찬 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아들 인상이 요즘 또래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아내 연희(유호정 분)의 말에 "밥상머리 교육에서 갈리는 거지"라고 자신감 충만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풍들소'의 블랙코미디는 인상이 밤늦게 만삭의 여자친구 서봄(고아성 분)을 인사시키고, 이들이 첫 대면한 자리에서 서봄이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출동한 119 대원의 모습에 당황한 한정호는 집안의 비밀이 새어나갈까 음악을 크게 틀고 "이렇게 와주시다니 감사하다. 그런데 응급 상황이 모두 해결됐다.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는가 하면, 아내 연희에게 소독한 가위와 집게를 쥐어주며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체면을 지키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지금까지 유준상은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때문에 대한민국 1%를 대변하는 한정호의 옷이 유준상과 잘 맞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던 상황.

그러나 유준상과 한정호의 간극은 오히려 한정호를 통한 '풍문으로 들었소'의 블랙 코미디를 표현하는데는 안성맞춤이었다. 유준상은 앞과 뒤가 전혀 다른 한정호의 캐릭터를 200% 충실히 표현하며 앞으로 한정호를 통해 선보여질 완전히 새로운 '갑(甲)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지난달 23일 첫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상위 0.001% 로열패밀리의 아들 한인상(이준 분)과 평범한 서민 가정의 딸 서봄(고아성 분)의 로맨스로 시작된 갑(甲)과 을(乙)의 이야기를 그리며 심상치 않은 스토리로 돌아온 안판석-정성주 작가의 귀환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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