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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KGC 인삼공사 시즌 첫 3연승 이끄나


여자부도 '고춧가루부대' 경계령…중위권 순위경쟁 '캐스팅 보트' 노릇

[류한준기자] 시즌 첫 3연승과 탈꼴찌. 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의 6라운드 목표다.

KGC 인삼공사는 23일 현재 6승 19패, 승점 21로 최하위(6위)다. 그런데 지난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KGC 인삼공사에게 제대로 발목을 잡혔다. 이날 패배로 1위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KGC 인삼공사가 상위권 팀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셈이다.

KGC 인삼공사는 24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5위 GS 칼텍스(8승 18패 승점 28)와 만난다. '봄배구'와 상관 없는 매치업이지만 KGC 인삼공사에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하게 되고 GS 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셈이다.

KGC 인삼공사가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포 조이스(브라질) 뿐만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특히 백목화와 함께 레프트 포지션으로 나서는 이연주의 활약은 필요조건이다.

이연주는 IBK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11점을 올렸다. 조이스(39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특히 3세트에서만 5점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이연주는 IBK 기업은행과 맞대결 결과에 대해 "승리를 거둬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첫승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4라운드 맞대결(1월 14일)에서 리드하고 있던 경기를 너무나 아쉽게 졌기 때문에 이번 승리를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 모두 기뻐했다"고 짜릿했던 승리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연주는 경남여고 졸업반 때인 지난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유나(GS 칼텍스)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신인 시절 유망주로 꼽혔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연주도 그런 지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배구는 개인운동이 아닌 단체운동이다. 이연주도 팀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려고 한다. 그는 "경기를 치르는 중간 중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며 "그래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고 최근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봄배구'와는 멀어졌지만 이연주도 남은 마지막 6라운드 분명한 목표가 생겼다. 그는 "시즌 종료까지 꼭 전구단 승리를 거뒀으면 한다"며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GC 인삼공사는 GS 칼텍스전에 이어 오는 28일과 3월 3일 각각 IBK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을 연달아 상대한다. 상승세를 탄 만큼 중위권 순위경쟁에 '캐스팅 보트' 노릇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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