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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측 "지진희, '희대의 악역' 기대해 달라"


미소 속에 감춰진 광기로 시선 사로잡아

[정병근기자] 지진희가 '희대의 악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진희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겉으로는 출중한 의술과 세련된 매너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을 거스르는 욕망과 악마적 본성을 가진 태민암병원 병원장 이재욱 역으로 등장했다.

지진희는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악랄함을 감추기 위해 서글서글한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오싹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지진희가 관록의 연기력으로 이제까지 본 적 없던 '희대의 악역'을 만들어내면서 안방극장을 달굴 것"이라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질 지진희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지진희는 '미소 악역 8종 세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목적에 도취될 때 나타내는 광기어린 '몰입미소', 박지상(안재현)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집착으로 가득한 '올가미 미소', 태민암 병원장으로 공식석상에 설 때 지어보이는 '원장용 미소' 등이다.

지난 1회 분에서는 이재욱이 어두컴컴한 실험실에서 홀로 정체불명의 노란 약물을 제조할 때, 비밀 냉장고에서 팩에 담긴 노란 약물을 꺼낼 때 보인 '광기어린 몰입미소'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 2회 방송에서는 박지상의 흡혈 억제제를 빼돌린 이재욱이 박지상을 수술실로 유인한 후 예상했던 흡혈 반응이 나타나자 서서히 번져가는 회심의 '올가미 미소'를 보였다. 여기에 대외적인 '원장용 미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협박 미소' 등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진희는 극중 겉으로는 젠틀한 서전이지만 실상은 친구마저 살해하는 무자비함을 가진 이재욱의 양면성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이재욱을 둘러싼 비밀이 한꺼풀 베일을 벗은 '블러드' 3회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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