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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동국]'라이언 킹'이 가지지 못한 '단 하나'


이동국, 2015시즌 전북의 ACL 우승 열망

[최용재기자] 2015 시즌 K리그 개막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3월7일 개막한다.

그리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더 빨리 시작된다. 17일 FC서울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전북, 수원, 성남이 K리그 클래식 개막 이전에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축구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2015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개막에 맞춰 조이뉴스24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 또는 의미있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5명의 선수를 꼽아봤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도 있고, K리그의 새로운 전설이 되려는 이도 포함돼 있다. K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선수도 있다. 이들 5인이 어떻게 K리그를 뒤흔드는지, 또 어떤 전설을 써내려갈지 지켜보자.

그 첫 번째 주인공, 역시나 K리그 하면 떠오르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36, 전북)이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모든 것을 가진 사나이다. K리그 우승, 득점왕, MVP까지 이동국은 가지지 못한 것이 없다. 특히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이동국은 '제2의 전성기'를 보내며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이동국은 2009년, 2011년, 2014년 세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9년 득점왕도 차지했다. 전설 이동국의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 통산 167골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이다.

이 기록은 이동국 계속 그라운드를 지키면서 현재진행형이다. 이동국이 1골을 더 넣으면 그것이 곧 K리그 새 역사가 된다. 통산 득점 역대 2위가 중국으로 떠난 데얀의 141골이다. 이동국의 최다골 기록에는 당분간 도전자가 없는 상황이다.

도움도 61개를 올려 K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을 달리고 있다. 68도움의 신태용이 1위, K리그로 돌아온 에닝요가 64도움이다. 이동국은 이들과 함께 K리그 세 번째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국의 K리그 통산 개인 최다 도움 기록 경신도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이동국은 K리그 최초로 MVP를 세 번이나 수상한 선수다. 이전까지는 신태용과 2차례 수상으로 같았지만 2014년 다시 한 번 전북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등극, K리그 최초로 MVP 트로피를 3개 품은 선수가 됐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모든 것을 다 가졌다. K리그는 여전히 '이동국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도 가지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이다.

전북은 지난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지만 카타르의 알 사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이동국은 분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시아 정상에 서기 위해 다시 준비했다.

그리고 맞는 2015시즌, 이동국은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짝 에닝요가 전북으로 복귀했고,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였던 에두가 합류했다. 이동국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생겼고, 이동국이 중심이 된 전북은 아시아 최강의 공격진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2015년이 전북에겐 절호의 기회다. 이동국의 하나 남은 한을 풀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 속해 산둥 루넝(중국), 빈즈엉(베트남),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전북의 조예선 경쟁 상대는 사실상 없다. 전북의 조별예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여기에 만족할 전북이 아니다. 이동국과 전북은 더 높은 곳, 아니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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