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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위 단두대 매치, KCC가 웃었다


KCC 7연패 탈출하며 9위 지켜, 삼성은 연승 놓치고 10위 머물러

[정명의기자] 9위와 10위의 '단두대 매치', 웃은 쪽은 전주 KCC였다.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9위 자리를 지켜냈다. 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1-69 신승을 거뒀다. 7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0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겨야 할 이유는 양 쪽 모두 분명했다. 9위 KCC는 지긋지긋란 7연패에서 벗어나야 했고, 10위 삼성은 오랜만에 찾아온 연승 기회를 살린다면 순위를 10위에서 9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까지는 KCC가 경기를 지배하며 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1쿼터에서 삼성의 득점을 9점으로 묶으며 19-9로 앞선 KCC는 2쿼터에서도 윌커슨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하며 37-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삼성은 전반에 시도한 15개의 3점슛 가운데 2개만 성공한 것이 아쉬웠다.

3쿼터에서는 삼성이 맹렬하게 추격전을 펼쳤다. 라이온스가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한때 13점 차까지 벌어져 있던 간격을 좁혀나갔다.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김준일도 득점을 신고했다. 라이온스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진 삼성은 51-53,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준일의 팁인 득점으로 삼성은 드디어 53-5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CC도 하승진, 윌커슨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57-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이 KCC를 뒤쫓는 양상이 계속됐다.

다시 동점이 된 것은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였다. 삼성이 라이온스의 덩크슛, 차재영의 자유투 2개로 63-63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자유투로만 점수를 올렸다. KCC가 먼저 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그 중 4개를 성공시켰고, 삼성도 자유투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자유투 하나씩을 주고받은 뒤 KCC가 윌커슨의 자유투 2개로 70-66으로 앞섰다.

종료 5.9초를 남기고, 삼성에게도 마지막 실낱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라이온스가 3점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당해 자유투 3개를 얻은 것. 라이온스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70-69가 됐다. 하지만 KCC는 삼성의 파울작전으로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 윌커슨이 그 중 1개를 넣으며 71-69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윌커슨과 라이온스의 득점 대결이었다. 윌커슨은 27득점(12리바운드), 라이온스는 30득점(11리바운드)을 올렸다. 하지만 정민수(16득점)와 김태술(10득점)의 지원을 받은 윌커슨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김준일이 1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서울 SK는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를 거두며 KT전 7연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달렸다. 또한 SK는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아쉽게 3연승을 마감했다.

3위 원주 동부도 홈에서 안양 KGC를 81-72로 꺾었다. KGC는 3연패에 빠졌다.

◇ 1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9(9-19 17-18 25-16 18-18)71 전주 KCC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60(17-11 9-22 22-21 12-18)72 서울 SK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1(16-19 25-27 24-14 16-12)72 안양 KGC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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