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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치고 싶다" 우치카와, 이대호에 도전장


타율 .307 74타점으로 이대호 앞서…"개막전부터 4번 욕심"

[한상숙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가 팀 4번타자 이대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8일 "우치카와가 개막전 4번을 새로운 목표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우치카와는 27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4번은 아무나 칠 수 없다. 감독에게 '너에게 맡긴다'는 말을 듣고 싶다. 이왕이면 개막전부터 4번을 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는 이대호였다. 2014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144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 입단했던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줄곧 4번 타자로 나서면서 중심 타선을 지켜왔다. 올해는 20홈런을 넘기지 못했고, 앞서 2년 연속 기록했던 91타점에 비해 성적이 하락했지만, 팀 내 홈런 1위에 오르면서 제 몫은 해냈다는 평가다.

주로 3번에 배치됐던 우치카와는 타율 3할7리 18홈런 74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보다 홈런만 한 개 적을 뿐, 타율과 타점은 오히려 높았다. 지난해에는 4번 타자로 21경기에 출장했다. 닛칸스포츠는 "우치카와가 2년 만에 4번 자리를 노린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2015시즌을 앞두고 야후오크돔의 외야 펜스 높이를 낮추고, 홈베이스에서 좌·우중간 거리도 줄일 예정이다. 홈 구장이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이대호와 우치카와의 4번타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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