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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접전 끝에 대한항공 꺾고 3연패 탈출


34점 시몬 팀 승리 견인차, 송명근도 21점으로 거들어

[류한준기자] OK저축은행이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3-25 25-18 15-11)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마감했다. 9승 5패, 승점 25가 되며 3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승점 1 추가에 만족하면서 8승 6패 승점 26으로 2위를 유지했으나 OK저축은행에게 승점 1 차로 쫓기게 됐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34점을 올렸고 송명근이 21점으로 뒤를 받치며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센터 김규민도 7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3점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곽승석이 각각 34, 14점을 올렸고 신영수가 11점을 보탰으나 상대 집중력에 밀리고 말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대한항공에게 먼저 내줬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주포 산체스를 비롯해 신영수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형우의 속공까지 더하며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에 불이 붙으며 대한항공을 따돌렸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5-1까지 앞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시몬의 후위공격이 통하며 8-8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세트 중반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에 성공, 18-17로 역전했다. 이어 김규민이 산체스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1-19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곽승석의 공격과 시몬의 범실을 묶어 21-21로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를 이어가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3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속 서브득점에 힘입어 세트 초반 7-4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신영수 쌍포를 앞세워 따라붙었고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에 몰린 OK저축은행은 이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규민, 박원빈의 속공이 살아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도 막상막하의 승부였다. 두 팀은 서로 상대가 도망가면 따라붙는 등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OK저축은행이 마지막에 웃었다. 10-10 상황에서 시몬의 후위공격이 성공한 다음 김규민이 상대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내며 14-10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0-12 상황에서 나온 산체스의 공격 범실이 뼈아팠다.

한편,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연승과 연패 팀의 희비가 엇걸렸다. 흥국생명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5-14 13-25 15-9)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4연승 신바람을 내며 8승 4패 승점 23이 돼 현대건설(9승 2패)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면서 6승 6패 승점 17로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27점을 올린 루크 외에 김혜진과 김수지 등 센터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수지는 이날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김혜진도 10점을 기록했다. 신인 레프트 이재영도 12점을 뽑았다.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이 각각 35, 20점씩을 올렸으나 뒷심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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