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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치솟는 시청률…임시완·강하늘 취중 장사 通했다


6일 방송에선 처음으로 사업 담당자 된 장그래의 비애 그려져

[권혜림기자] '미생'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엎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말과 팬티를 들고 한국기원으로 향해야 했던 장그래, 그의 과거를 비로소 알게 된 장백기, 성대리를 향해 복수를 감행한 이후 부쩍 입지가 좁아진 한석율, 곤란한 가족사로 골머리를 앓는 안영이 등 원인터내셔널 신입들이 겪는 저마다의 갈등을 비추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일 방영된 tvN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15화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며 자신감에 찬 장그래(임시완 분)가 오차장(이성민 분)으로부터 '헛똑똑이'라는 질타를 받으며 물건을 팔아오라는 미션을 받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10만원으로 물건을 사서 팔아오라는 오차장의 미션에 그래는 백기(강하늘 분)와 함께 장사에 나섰다.

값싼 양말과 속옷을 사 들고 거리로 나서봤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살 수는 없었다. 백기는 선배를, 그래는 자신이 몸담았던 기원을 찾아갔지만 마찬가지였다. 장그래와 함께 찾아간 기원 안에서 서성이던 장백기는 과거 장그래와 함께 프로 입단을 준비했을 청년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장그래가 고졸 검정고시를 봐야 했던 상황, 뛰어난 아마추어 기사로 평가받았던 과거를 알게 된다.

두 사람은 '누구에게 이 물건이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사우나 앞에서 찾게 됐다. 함께 술을 나눠 마시고 취기에 물건을 파는 이들의 모습은 예상 못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벌개진 얼굴로 선배 상사맨들을 붙잡고 양말과 팬티를 살 것을 권하는 두 사람의 모습, 특히 말수 없던 장그래가 술의 힘을 빌려 수다스럽게 물건을 파는 장면은 장백기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자아냈다.

"가진 게 없어 더 절박할 수밖에 없다"며 물건을 팔았던 그래를 보면서도 백기는 끝내 그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기원에서의 에피소드는 그래를 생각하는 백기의 마음을 조금을 바꾼 듯했다. 백기는 "그래도, 내일 봅시다"라며 동지애를 담은 인사를 건넸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영된 '미생'은 평균 시청률 7.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tvN 메인시청층인 남녀 2049세에서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에서는 평균 8.1%, 10.8%까지 치솟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6일 방송되는 16화에서는 처음으로 사업 담당자가 된 장그래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두 달여 밤을 새고 준비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통과됐지만 뜻하지 않은 장벽에 의해 또 한 번 절망할 수밖에 없는 계약직의 비애가 그려질 전망.

부당과 허위의 가혹한 시간을 견디고 있는 석율(변요한 분)은 무기력을 견디는 방법으로 침묵을 택하게 된다. 본연의 스타일을 잃어버리고 특유의 유쾌한 제스처와 수다의 자취를 감춘 석율은 현장에서 올라온 직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게 된다.

'미생'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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