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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감독 "임재철 영입 만족해"


베테랑으로서 리더십 원해…외야 수비 공백 메울 자원

[류한준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토끼'를 모두 놓친 롯데 자이언츠가 조용히 베테랑 선수를 영입했다. LG 트윈스에서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된 외야수 임재철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 27일 임재철과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등 세부 조건에 대한 막판 조율만 남은 상황이다. 임재철 영입에는 이종운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임재철은 롯데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천안 북일고와 경성대를 나온 그는 지난 1999년 2차지명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이종운 감독은 임재철을 눈여겨봤다. 임재철은 팀내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그 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롯데의 엔트리에 드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롯데와 첫 인연은 길지 않았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트돼 팀을 옮겼다. 그는 2003년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0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오래 뛰었다. 올 시즌에는 LG로 이적했다.

이 감독은 "(임)재철이는 경험이 많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또한 외야 수비 능력은 여전하다. 팀의 외야 전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주전 외야수 중 한 명인 전준우가 오는 12월 4일 논산훈련소로 입소한다. 앞으로 2년 동안 경찰청에서 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야 수비 보강을 위해서라도 임재철의 영입은 필요했다.

한편 이 감독은 임재철이 LG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바로 연락을 취했다. 임재철에게 직접 문자메시지까지 넣는 등 '러브콜'을 보냈다. 임재철도 이 감독의 뜻에 혼쾌히 롯데행을 결정했다.

이 감독은 "재철이가 오면서 기존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될 거라 본다"며 "서로 경쟁을 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재철은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3리를 기록했다. 연봉은 1억5천만원을 받았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1천101경기 출전 타율 2할6푼4리 29홈런 228타점 67도루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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