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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 논란 '비정상회담', 방심위 징계 받나


소위원회서 엇갈린 의견들 제기

[권혜림기자] JTBC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사용 논란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받을 것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19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위원들은 '비정상회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실수였다는 지적, 책임 소재가 JTBC에 있다는 질책, 빠른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점검이 있었다.

지난 10월27일 방영된 '비정상회담'에는 공연 스케줄로 녹화에 불참한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특별히 자리를 채웠고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 순간에는 일본 천황의 통치 시대가 영원하길 바라는 가사가 담긴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배경 음악으로 쓰였다.

방송 이후 당일 밤부터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첫 화 방송에서도 기미가요가 쓰인 사실이 알려졌다. 방심위에 유례없이 많은 민원이 밀려들었고 '비정상회담'을 방영한 채널 JTBC는 해당 회 방영 직후는 물론이고 이튿날과 차주에도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JTBC는 지난 10월31일 "금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를 보직해임 및 경질하기로 했습니다.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에 대해서도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업무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책임 프로듀서 임정아 PD가 프로그램을 떠났다.

"JTBC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크나큰 잘못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방송 콘텐트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약속을 드립니다"고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권고와 주의, 징계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 만큼 '비정상회담' 건은 전체 회의에서 다시 논의에 부쳐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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