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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포수 최대어 놓쳤다…마틴 '고향팀' 토론토행


5년 8천200만달러 '잭팟'…다저스 '차선책' 모색 시급

[김형태기자] 오프시즌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러셀 마틴이 고국 캐나다에 새 둥지를 틀었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마틴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8천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마틴은 타율 2할9푼 11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2리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틴은 공수를 겸비한 보기 드문 '완성형 포수'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5년의 부진을 씻고 FA 시즌인 올해 뺴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포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시카고 컵스가 6년 6천400만달러를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으나 헛물만 켰다. 마틴의 선택은 결국 '고향팀'이었다. 캐나다 국적인 마틴은 1983년 온타리오주 이스트요크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자랐다.

토론토 출신인 마틴으로선 고향팀에서 새 출발하게 된 셈. 2002년 드래프트 17라운드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마틴은 4년 뒤인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루키시즌부터 풀타임 포수로 활약한 그는 타율 2할8푼2리 10홈런 65타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3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2009년부터 성적이 급감했고, 이듬해에는 부상이 겹치며 97경기 출장에 그쳤다.

2010년을 끝으로 FA가 된 그는 1년 600만달러 단기계약에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고, 125경기에서 타율 2할3푼7리 18홈런 65타점을 올리며 재기했다. 양키스에서 2년을 뛴 뒤에는 피츠버그로 둥지를 옮겨 역시 2시즌을 소화했다.

마틴의 친정팀인 다저스는 포수 보강이 시급한 편이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의 수비력이 도마 위에 오른 데다 올 시즌 1할타율(0.191)에 그칠 만큼 타격도 신통치 않아 특급 포수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친정팀' 컴백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마틴이 고향팀으로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다저스는 차선책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마틴의 원 소속팀인 피츠버그는 이미 퀄리파잉 오퍼를 낸 터어셔 다음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가 끝난 뒤 우선 지명권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마틴 영입의 대가로 토론토는 1라운드 지명권(전체 17번째)을 잃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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