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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가을의 전설 향해 뛰는 '황태자' 윤성환


2차전 이어 6차전 승리투수, 통산 4승으로 KS 다승 공동 5위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황태자' 윤성환이 가을의 전설로 거듭나고 있다.

윤성환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삼성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윤성환은 삼성의 통합 4연패 금자탑을 자기 손으로 완성시키는 영예를 누렸다. 삼성은 4승2패의 전적으로 넥센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윤성환은 혼자 2승을 따냈다. 1차전을 넥센에 내준 뒤 맞은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역시 제 몫을 다하는 피칭으로 또 다시 승리를 수확했다. 벌써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4승째를 올린 윤성환이다.

윤성환이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 것은 2011년. 당시 윤성환은 한 경기에 나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듬해 2012년에는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한꺼번에 2승(평균자책점 0.79)을 추가했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했지만 1패만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13.50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네 번째로 경험하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윤성환은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경기가 된 6차전에서도 눈부신 호투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윤성환이라는 든든한 선발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삼성의 우승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시리즈 통산 4승을 기록한 윤성환은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1위 김정수(7승), 공동 2위 선동열과 정민태(6승), 4위 조계현(5승)에 이은 기록. 하나같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갖게 된 윤성환이다. 팀 내에서는 선배 배영수(4승)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아직 윤성환은 전성기가 지나지 않았다. 올 시즌 FA 자격을 취득하는 윤성환이지만 만약 삼성에 남는다면 한국시리즈에서 승수를 추가할 기회는 얼마든지 더 있을 전망. 삼성의 통합 4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윤성환이 가을의 전설을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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