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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밴덴헐크·소사, 외나무 다리서 '정면출동'


운명의 5차전 10일 잠실서 플레이볼…이번엔 광속구 용병 맞대결

[김형태기자] 운명의 5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7부 능선이 될 5차전은 또 한 번 외국인 투수 맞대결로 펼쳐진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로 밴덴헐크와 소사를 각각 예고했다.

두 광속구 투수가 벼랑 끝에서 만났다. 밴덴헐크는 지난 4일 대구 1차전에 선발 등판, 6.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모두 27타자를 맞아 공 107개를 던졌고, 탈삼진 7개, 사사구 4개를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지만 그가 나간 뒤 삼성 구원진이 2-2 동점이던 8회초 강정호에게 결승 투런홈런을 허용해 팀은 2-4로 패했다.

5일간 푹 쉬고 잠실 마운드에 서는 밴덴헐크가 1차전 당시의 구위를 유지한다면 삼성으로서는 5차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비록 4차전서 완패해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됐지만 아직 선수단의 사기가 여전해 5차전 승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소사의 호투가 절실하다. 포스트시즌 시작 전만 해도 넥센 선수단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로 꼽힌 소사는 지난 5일 2차전 당시 삼성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고작 2.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6실점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소사의 부진으로 넥센은 내심 기대했던 대구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쳐야 했다. 2차전 패배의 여파 탓인지 3차전서도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전날 4차전서 대승하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상태다.

삼성 타선은 한국시리즈 시작 전 배팅머신의 스피드를 시속 150㎞에 맞춰놓고 소사의 강속구에 대비했다. 결과적으로 2차전서 크게 효과를 본 셈이 됐는데, 5차전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지켜볼 일이다. 넥센이 3인 로테이션을 돌림에 따라 소사는 4일 휴식 뒤 등판한다. 다만 2차전 당시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해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광속구 투수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는 쪽은 어디일까.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국시리즈 5차전은 10일 오후 6시30분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치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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