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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유영 "시나리오 보고 사랑에 빠졌다"


"해외 관객, 이렇게까지 좋아해주다니 놀라웠다"

[권혜림기자] 신인 배우 이유영이 영화 '봄'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소감을 알렸다.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봄'(감독 조근현/제작 스튜디오후크)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과 배우 박용우·김서형·이유영이 참석했다.

이 영화를 통해 신예 이유영은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라 연기를 소화할 정도의 열정을 보인데다 연기력 역시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이었다. 한국 영화계에 또 한 명의 출중한 신예가 탄생할 조짐이다.

이날 그는 광주영화제에 이어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첫 작품이라 긴장되고 어리둥절하기도 하다"고 밝게 입을 열었다. 이어 "밀라노에 다녀오고 일본에서 광주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신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분들이 봐 주실 때 어떨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알렸다.

이유영은 "시나리오를 우연히 접하게 되고 처음 읽으면서 영화를 한 편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아름다운 영화였다. 첫 느낌이 좋아 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그는 "더 깊이 민경이란 인물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쌍하고 안된 여자가 누군가에게, 병든 조각가에게 힘이 될 수 있고 다른 가치를 깨닫게 해 줄 수 있다는 면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고 답했다.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와 이를 안타까워하며 남편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는 아내 정숙(김서형 분),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다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의 이야기다.

국내 최초로 여주인공 두 명 모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모두 받는 진기록을 세운 '봄'은 오는 11월20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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